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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Jeju Island)에서 가보고 싶은 곳🕐
✔ 한라산
-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섬인 제주도에 있으며 대한민국의 실효 지배 영토 내의 최고봉이자 가장 높은 산(해발 1,947m)으로 대한민국의 국립공원 중 하나
- 국립공원 전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있고 대한민국의 실효지배 영토 내 해상 활화산으로 이름을 풀이하면 운한[(雲漢), 은하수 또는 높은 하늘)]을 당긴다(拏)는 뜻으로 은하수를 붙잡을 정도로 높은 산이라는 뜻으로 금강산, 지리산과 함께 대한민국 삼신산(三神山) 중 하나로 꼽힘
- 한반도 본토 내의 남·북 합쳐서 2번째 혹은 3번째 높이의 산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반도 최고봉은 백두산 (2,744m)이고, 2번째 산은 함경북도 경성군·무산군의 경계에 위치한 관모봉(2,541m)이며, 3번째 산은 함경남도 풍산군의 북수백산으로 한반도 본토 북부 지방에는(개마고원 일대) 높은 산 60여 곳이 널려 있고 제주도를 제외한 남한 내륙에서는 지리산이 최고봉임
- 제주도는 오랫동안 '한라산'이라는 이름으로 대표되는 거대한 순상화산체인 섬이라는 것이 정설이었는데 연구 결과가 쌓이면서, 한라산은 제주도를 쌓아올린 여러 단성 내지는 준단성화산체들 중에서 가장 중앙에 크게 쌓인 것에 불과하며, 사실 제주도가 하나의 커다란 화산지대였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음
- 한라산은 높은 산이지만, 멀리서 보면 흔히 '산' 하면 떠오르는 뾰족하고 깎아지른 모습이 아니라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되어있어 순상화산의 특징을 잘 보여줌
- 겨울철에는 대설특보 등으로 입산 통제가 빈번하며 봄철에도 장마급 비가 내리는 한국에서 대표적인 호우 지역으로 하루에만 1,000mm이상의 무시무시한 집중호우가 내리는 경우도 있어 물이 가득 찬 백록담을 보는 행운도 누릴 수 있음
- 2014년부터 이곳을 활화산으로 재분류했으며 더 나아가 양산단층 및 신갈단층도 다시 확인해 하천에 의한 침식지형이 아니라 거대 단층대임을 학자들이 밝혀내기도 했고 지하에 마그마 방이 있는 언제든 분화할 수 있는 화산임
- 조용히 용암만 흐르는 화산이라 지진을 동반할 확률 역시 낮으며 결국 한라산 폭발은 백두산이나 추가령 구조곡 내 휴화산들보단 위력이 약함
- 분화 자체의 위력보다는 분화의 위치를 예측하는 것이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며 제주도 자체가 거대한 화산 지형이며, 오름의 분포를 봤을 때 어디서든 용암 분출이 일어날 수 있어 폭발 위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음
- 정상 분화구에 백록담(白鹿潭)이라는 호수가 있는데 백록담은 흰 사슴이 물을 마시는 연못이라는 뜻이지만, 여름철에 가보면 정상에 물이 없는 경우가 많아 비가 잔뜩 오거나 태풍이 온 다음 날이 아니면 물이 차있는 광경을 보기 힘듦
- 전설에 따르면, 제주도를 만든 설문대(선문대)할망이 한라산이 뾰족하다고 꼭대기만 잘라 던져 백록담이 생겼다고 하고, 설문대할망이 던져버린 부분은 제주도 서남쪽에 있는 산방산(山房山)이 되었다고 하는데, 산방산은 해발 345m밖에 되지 않는, 용암이 굳어 생긴 작은 돌산으로 산방산 밑둘레가 절묘하게 한라산 정상 지름과 얼추 비슷하게 맞아떨어지고 돌의 재질이 한라산 정상부와 마찬가지로 조면암이라 이런 전설이 생긴 것으로 보임
- 옛날에는 백록담 호수까지 내려갔다 와서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았으나, 지금은 내려가지 못하게 울타리로 통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체용으로 드론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음
- 남한최고봉이라는타이틀과어울리지않게난이도는상대적으로는낮은편으로 화산분출로생성된산이라,설악산,치악산등의바위산들과다르게산세가험하지않음
- 탐방로는 어리목, 영실, 성판악, 관음사, 돈내코, 어승생악, 석 굴암 7개가 있는데 이 중 어승생악과 석굴암은 짧은 시간을 들여 올라갈 수 있는 일종의 초심자용 코스이며, 현재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코스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 임
- 정상을 오르는 가장 무난한 코스는 성판악(9.6km)으로 등산하고 관음사(8.7km)로 하산하는 것인데 성판악 코스는 길이는 가장 길지만 비교적 평탄한 편이고 관음사 코스는 한라산의 모든 탐방로 중 가장 험한 편임
- 이 코스를 택하는 이유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로 쉽게 올라가서 빨리 내려오기 위해서이고, 두 번째로 관음사 코스로 내려와 빨리 제주시로 이동하기 위해서임
- 어리목, 영실, 돈내코 코스는 정상 등반은 불가능하고, 해발 1,700m 지점 윗세오름대피소까지 등반이 가능함
- 돈내코 코스에서 남벽분기점을 거쳐 윗세오름으로 가는 남벽순환로는 비교적 최근에 개설되었으며 어리목과 영실코스는 넉넉잡아서 서너 시간이면 하산까지 완료할 수 있기 때문에 등산 초보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고, 가족단위 등반객이 많은 편
- 돈내코 코스는 유일하게 서귀포 방면으로 하산할 수 있는 코스로 서귀포 시내에서 보면 한라산의 남쪽 사면의 전망이 탁 트인 것처럼 보여서 왠지 풍광이 관음사나 영실 못지않게 아름다우리라고 착각할 수도 있지만, 남벽분기점 이후로는 볼 만한 경치가 거의 없어 찾는 사람도 별로 없음
- 어승생악코스와 석굴암 코스는 한라산 정상과는 별 관계가 없는 별도의 독자적인 탐방로임
- 숙박이 가능한 대피소가 없기 때문에 한라산은 당일 산행이 원칙이며, 국립공원 내 전 지역에서 야영과 취사는 금지되어 있고 산행로 도중에 있는 매점은 윗세오름과 진달래밭 두 군데뿐이었으나 윗세오름 만 매점을 운영함
- 2011년부터 한라산 입산 시 톱이나 도끼, 소음 유발 도구, 개와 고양이 등의 동물, 화학물질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었으며. 어두워지면 길을 잃는 사고가 자주 발생해서 계절별 탐방로 통제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유의해야 함
- 한라산 근처는 기후상으로도 냉대기후로 간주되고 높은 곳은 겨울엔 종종 영하 15도 밑으로도 내려가기 대문에 알맞은 옷차림과 추위에 대비해야 함
-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은 다음 한라산관리사무소에 가서 보여주는 경우 천원의 요금을 지불하고 한라산등반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지만 정상에서 내려오는 시간이 늦어진 경우 관리사무소가 문을 닫아 당일에 발급을 못 받을 수 있음
- 천백고지라고 해서 1,100m 지점까지 차를 몰고 올 수 있는데, 높이가 높이다 보니 맑은 날에는 한라산 정상부를 볼 수 있고 희한하게도 1,000m가 넘는 그 고도에 어울리지 않게 습지가 분포하고 있는데, 목재 데크로 탐방로를 조성함
- 탐방로는 넓지 않아 천천히 걸어도 30분 정도면 다 볼 수 있으며, 겨울철의 맑은 날에 가면 나무의 눈꽃과 시너지를 이뤄 극상의 설경을 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음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등동 1100로 2070-61
✔ 성산일출봉
- 제주도 동부에 있는 육계도로 제주도가 만들어진 시기인 신생대 제4기 플라이스토세에 단성화산인 오름과는 달리 유일하게 현무암질 마그마가 얕은 바닷속에서 분출하여 만들어진 수성화산의 일종인 응회구이자 섯시형화산체
- 성산일출봉은 서쪽 사면을 제외하고 해파의 침식에 의해 급격한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로 인해 성산일출봉은 분화구 내부 퇴적층부터 가장자리의 지층까지 응회구 전체의 뛰어난 지질 단면을 보여주고 있음
- 응회구의 분출과 퇴적 도중 만들어진 퇴적동시성 단층과 균열, 분출 도중 일어난 사면붕괴에 의해 발생한 사태와 암설류 기원의 응회암층, 습기를 머금어 끈끈한 화산재가 화산암편의 표면에 들러붙어 만들어진 피복화산력, 습윤한 화쇄난류에 의해 형성된 점착연흔, 다양한 내부 구조를 지닌 층상의 응회암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해안절벽에서 관찰할 수 있음
- 형성 직후 해수면에서 파도에 씻기며 풍화 및 침식 작용을 받아 원래의 지형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의 침식절단면을 만들었는데 상부와 하부를 나누는 경계인 판상 층리의 높이가 현재의 해수면과 거의 일치해 이를 통해 현대의 해수면과 같이 얕은 바닷속에서 침식 작용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으며, 이 경계를 기준으로 일출봉 상부는 화산재와 화산력이 빗물에 씻기고 가파른 경사면을 따라 사태를 일으키며 탄낭구조가 생겼고, 사면에 놓여있던 응회층이 미끄러져 내려 겹쳐지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여 사면 아래쪽에 기왓장을 포개놓은 듯한 수평의 불규칙한 층리가 분포하게 되었음
- 하부 층리는 침식 흔적으로 좌측으로 완만히 경사지며 연속적이고 평행한 형태를 갖는 사층리구조와 깎고 채운 지층이 있으며, 고결도는 낮은 편이나 침식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고, 바다 쪽 해안절벽은 접근이 불가능하지만 각종 야생화가 서식하고, 분화구 서쪽 바위틈에는 '생이물'이라는 작은 샘이 있음
- 생성 당시에는 제주도 본토와 1km 떨어진 화산섬이었으나, 침식작용으로 바닷가까지 운반된 화산재와 화산력이 퇴적되어 바다를 향하여 얇고 완만히 경사진 신양리층을 만들면서 사주가 발달하여 간조 때마다 본토와 이어지는 너비 500m, 길이 1.5km 남짓한 '터진목'이라는 육계사주가 생겼고, 1940년엔 여기에 도로를 놓아 육지와 완전히 이었는데 대부분 침식되어 완전한 화산체를 이루는 경우가 많지 않은 다른 수상화산과는 달리, 성산일출봉은 이 부분이 침식되지 않고 완전한 형태를 보존해서 깎인 부분의 내부 구조 연구를 통해 생성 과정을 밝힘과 함께 깎이지 않은 부분을 연구하여 수성화산의 분출 및 퇴적과정을 이해하는 데 세계적으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됨
- 성산일출봉을 중심으로 하는 성산포 해안 일대의 육상식물은 73과 179 속 220종, 해안식물은 127종이 발견되었고, 제주분홍풀, 제주나룻말로 지칭되는 신종 해산식물의 원산지로도 주목받으며 해산동물의 경우 총 177종이 있다고 밝혀졌는데 그중에 많은 한국산 미기록종이 있음
- 신증동국여지승람과 탐라지를 비롯한 1960년대까지 대부분 문헌에서 성산이라고 표기해 왔다. 원래 숲이 무성하고 울창하여 청산(淸山)이라고 불렸는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병풍처럼 둘렀고, 꼭대기는 평평하고 넓어서 마치 성과 같아 '성산(城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며, 후에 해돋이가 유명하여 제주도의 10대 절경인 영주 10경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혀 '일출봉(日出峯)'이라는 명칭이 덧붙여 짐
- 몇 가지 내려오는 전설 중 하나는 성산일출봉의 봉오리가 100개였다면 제주에도 호랑이나 사자 같은 맹수가 났을 테지만, 하나가 모자란 99개이기 때문에 호랑이도 사자도 나지 않는다는 전설이고, 다른 하나는 일출봉 등산로 길목에 있는 '등경돌'에 얽힌 전설로 제주도의 거신 설문대할망은 일출봉 분화구를 빨래바구니로 삼고 우도를 빨랫돌로 하여 옷을 매일 세탁하였다고 하는데 옷이 단 한 벌밖에 없었기에 날마다 빨래를 했으며 밤에는 해어진 데를 꿰매 입었는데, 이때 등경돌에 불을 밝혔다고 전해짐
- 분화구에 형성된 넓은 풀밭은 예전에 인근 주민의 연료 및 초가지붕을 이는 띠로 이용하기 위한 풀을 채집하는 장소였으며 농사지 및 소나 말의 방목지로도 쓰여서 매년 불을 질렀기 때문에 나무는 거의 없고 억새와 띠로 이루어진 식물군락을 비롯한 풀들과 인위적으로 심었던 대나무 군락만 남음
- 삼면이 절벽이고 서쪽은 육지로 이어져 있어서 적군 공격에 유리하여 예로부터 요새로 사용됨
- 1943년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이 이곳을 요새화하고자 위해 2년에 걸쳐 해안절벽에 굴 24개를 판 후 폭탄과 어뢰 및 이들을 실어놓은 쾌속정 등을 감춰두고 전쟁에 대비했지만 제대로 사용도 못하고 패전했다고 함
- 굴의 크기는 높이 3~5m 넓이 3m 길이 10~50m 정도로, 입구 서너 개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하나로 통하도록 해놓은 굴도 있는데 이 굴은 이후 해녀들의 탈의장으로 사용되었고, 2006년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제311호로 지정, 보호된 이후 현재는 일부 막아놓고 있으며, 송악산, 알뜨르비행장 등과 함께 제주 내 '다크 투어리즘' 중 한 곳으로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고 함
- 제주 4.3 사건 당시 이곳 성산일출봉 주변 터진목과 우뭇개 일대에서는 당시 고성리 청년들과 오조리 마을 주민 100여 명 등 많은 민간인이 토벌대에게 목숨을 잃기도 했으며, 이후 빼어난 경관과 한국 신종 생물 원산지를 비롯한 한국 대표 생물 특성 보존, 수상화산의 지질학적 가치 등 여러 이유로 1976년에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36호로 지정되어 보호되다가 5.02 km² 넓이인 일출봉 전체와 1km 이내의 해역이 2000년 7월 18일 천연기념물 제420호로 지정, 2007년 7월 2일 성산일출봉 1.688 km²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고, 2010년 10월 1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됨
- 매표소에서 전망대까지는 걸어서 30분 걸리는데 등산길은 계단이 잘 조성되어 있으나, 꽤 가파르기 때문에 등산이 그렇게 수월하지는 않지만 건장한 성인이라면 쉬는 시간 없이 한 번에 올라갈 수 있고 정상의 넓은 분화구에 펼쳐진 억새밭과 멀리 보이는 우도, 그리고 올라가는 도중 펼쳐지는 바닷가 풍경, 무엇보다도 정상에 올라갔을 때 볼 수 있는, 바다 위에서 고개를 내미는 태양이 일출봉 관광의 묘미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일출로 284-12
- 운영시간(매월 첫째 주 월요일 휴일): 3~9월, 07:00~20:00(매표 마감 19:00) / 10~2월, 07:30~19:00(매표 마감 17:50)
- 입장료: 어른 5,000원 / 청소년·군인·어린이 2,500원(등산길 외의 등하산교차로, 우뭇개 전망대와 우뭇개 해안은 연중 무료개방)